제라울 2020. 7. 11. 20:48

작년엔 여러가지 일을 한 거 같다.

그 일 한 것중에 작년에 응해진 것도 있고 올해로 넘어와서 응한 것도 있고

작년에 응했는데 그것이 다시 올해로 이어진 것도 있고,

작년 것과 올래 것이 다 응해지고 있는 것도 있는 것 같다.

내년에도 이어질 것이고 그 다음에도 그러하겠지만 ....

 

작년에 태백시에 간 적이 있다.

거기에 구소문이라는 곳이 있었는데 거기에 산천으로 하면 좌청룡 산줄기라고 할 그런 것이 바위로 이루어진 산인데 그곳에 인공적인지 천연인지 모를 구멍이 있다.

그 구멍으로 물이 흘러가는 것이다.

즉 그 구멍이 없으면 산줄기 끝까지 가서 흘러갈 물줄기가 그구멍으로 인해 가로질러가는 지름길이 생긴 것이다.

그러면서 그 곳에 무지개가 떴다.

멋있어서 찍었건만 아차 싶을 것이 되었다.

 

그후에 모임을 하자는 말이 나오는데 난 그다지 이유없는 모임을 안할 생각을 하고 있었는데 저 구멍을 보고 이 모임하자는 권유를 승락할 수밖에 없었다.

청룡이 자기 철학이라고 하면 청룡이 학문이고 주된 흐름을 말하는 것이고 기존의 질서를 말하기도 기득권이기도 한다.

그것에 구멍이 뚫렸으니 고집피우지 말라는 것이었다.

그래서 모임이 되어갔다.

그 모임은 경주에서 있었는데

그곳의 경치는 놀라움을 주는 안산을 보게 되었다. 아하 이렇게 이쁜 거문성이 있기도 하는구나 했다.

이건 분명 격을 바꾸는 것이 된다. 고속도로가 수구를 막아주고 있어서 길하게 생각했다.

좌우로 멀리 천마와 귀인이 있어 멀리서들 여럿이 오게 되고 멀리 멀리 모이고 모이는 것이 있게 된다.

천마귀인이니 역시 귀하게 되어가는 거문과도 통한다고 하겠다.

좌우에 다 있었으니 보수에 해당하는 것도 있는데 이건 말하기 그러네 너무 정치적인 소리가 되어놔서리

 

그런데 구소문의 구멍은 또하나의 의미를 가지게 되는데 

그건 지름길이다. 질러가는 것은 밟아야 할 절차를 건너뛰는 것이 되는데 이런 절차를 무시한다는 것은 그만한 급한 상황이 된다는 것이다. 그 급하고 충격적인 일이 있어야 가로질러 가는 것이 된다. 거기에 무지개까지 있으니 이건 분명 심히 불길한 것이 되고 그건 결국 이런 것이 되어간다.

그래서 그런 힘든 것을 건너가면 무엇이 있을 것인가는 이미 진행되어간 것들을 보면 아는 것이고 

이러한 것이 일어나는 것에 나로선 당혹스러움도 있다.

절차를 밞고 천천히 가야 나도 죽기전에까지 서서히 일하는 것인데 그냥 건너가 버리면 역시 난 이후를 또다시 고민이 가중되는 어려움이 생긴다.

이번의 충격적이고 세계적인 사건으로인해 내가 하고자 한 것이 다 드러나 버렸다.

이것을 보았으면 좋겠고 못보았으면 나도 할 말은 없다.

이렇게 다른 사람들의 입으로 다른 나라의 입으로 누구나 알만한 방법으로 누구나 듣게 내가 하고자 하는 것을 드러날 거라곤 생각하지 못했다.

역시나 뭐가 일어날지는 잘모르는 어두움이 나에겐 있다.

하고자 하는 것을 부여잡고 단 한순간도 그것을 놓지 않고 있는데 그것이 이렇게 떠벌려지는 것을 보면서 황당함도 있다.

이거 말고 또 다음 것을 해야 하는 것인가하는 다그침도 있어서이고 그로인해 또 다른 것을 이어가려고 하는데 이것도 하자마자 징조가 벌써 다른 곳에서부터 일어나고 있고 그것도 이젠 지나간 것이 되어 또다른 곳으로 다그침을 받는다.

그 구멍하나로 인한 일이 너무도 많은 곳까지 몰아부치고 있다.

인묘 공망인 내가 을묘일에 이렇게 쓴다.

 

세계적인 사건과 연관된 얘기에요 다른 것으로 오해하면 또 말이지만 사람을 대상으로 마구하진 않아요 

그건 추상이 아니잖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