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라울
2021. 10. 7. 15:05
너 뭐 하고 있냐고 묻는 사람은 많습니다.
그냥 일상적인 안부 묻기로 뭐하세요?라는 질문이긴 하죠
진지하게 지금 무엇을 하고 있냐고 묻는 사람이 없는 것은 아닌데 대답하기는 난감하긴 합니다.
지금의 세계정세를 보고 외교를 보고 이웃국가들을 보고 우리 사회를 보고 경제상황이나 문화나 정치 상황들을 보고서
시기적으론 분명히 고민되는 것이긴 합니다.
생각보다 빠른가?
이게 먼저였든가?
지금 벌어지는 여러 상황에 헷갈리는 것도 많죠
2008년 즈음해서 블로그를 쓰기 시작하면서 사람이 필요해서 이런저런 일을 저지르고 이런 저런 것을 해가면서 우리나라가 뭔가 획기전인 전환점을 가지길 바라면서 미래구상을 하고 드디어 시작하는 것을 해보려고 했죠 그것도 이제 지난일이 되어 다음 단계로 가고 이제 또다시 또다른 단계로 가는 쉼없는 진행이 있습니다.
혼자만의 구상에 망상으로 끝날 거지만 그래서 안 하려고 했던 것을 남은 인생에 그다지 할 것이 없어서 소일거리라도 해야 한다는 생각도 없진 않았습니다. (그래봐야 개인적인 감상이지만 ㅋㅋ)
그 과정을 일일이 다 설명할 건 없겠죠 봐온 사람들이 있고 책으로도 썼으니까요
내가 본 것과 하려던 것과 다른 분들이 본 것과 하려던 것이 맞지는 않아서 서로 오해하는 것이니 다르게 보는 것이기도 한데 그것도 어쩔 수 없을 거라고 생각했죠
내가 보는 것을 보게 한다는 것이 가르침이라는 식으로 하지만 애초 불가능하다는 것이기도 하니까요
이미 태어난 이유가 다르고 그 이유가 보게 하는 것을 정하기도 하니 시작부터 방향이 다른 것이겠죠
그동안 가장 신경 쓰고 눈여겨 보면서 부여잡고 해온 것은 의식 수준의 향상이었습니다.
우리나라 사람들이 앞서 가고 있는 다른 선진국의 수준에 어느 정도는 비빌 수 있으려면 비슷한 의식, 사고, 감정, 기호, 판단력을 가져야 하기 때문인데 그다음에 세계를 지배하든 인도하든 인데 이런 말이 너무 강압적이면 의견을 제시하든 방향을 보여주든 같이 뭔가를 시도하든 할 것이기 때문입니다.
이 의식을 가지게 한다는 것이 뭘 의미하는지를 설명하기가 참 난감했습니다. 흔하게 보편성이 있어야 한다고 하고 합리성, 정합성을 말하기도 했지만 듣는 분들은 어떻게 들었는지는 모르겠습니다.
그리 어려운 말은 아니지만 얼마나 알고 그 아는 것을 어떻게 적용하고 그런 것을 위한 방법이 어떻게 진행되어가는지를 알기란 어려운 거라서 애당초 그냥 말을 하기는 하지만 깊이 이해해줄 거라고는 생각하지 않았습니다.
듣는 분들이 이런 것을 원한 것이 아니니 들어도 생소하고 왜 그래야 하는지를 모르면 문제의식이 없어서 알아듣지를 못하긴 하죠
세계를 리더할려면 세계인들의 보편적 의식에 맞아야 하고 그런 철학과 사고이고 욕망이어야 하니까요
이런 것이 가능하려면 그런 사고나 철학이나 문화나 욕망이나 관심사나 뭐든 그렇게 되게 하는 사회이어야 하고 국가의 상태이어야 하는 것이 되니까요 바로 이게 중요했죠 예를 들어 어떤 문화를 만들 그런 지식(상식), 욕망, 경쟁력, 자본, 사회분위기 나라상황이어야 한다는 거죠
그렇게 되게 하기 위해 마구를 해온 것이죠 어떤 사건이 터지거나 어떤 사람이 뭔가 하거나 그런 것을 의도한게 아니라 어떤 문화가 되게 하기 위한 저변이 형성되게 하는 것을 했다는 것입니다.
내가 세상을 내가 원하는 대로 하고 있다고는 하지만 어떤 것을 어떻게 하느냐 묻기는 어렵습니다.
묻는 사람이 날 어디까지 아는 것인지 그리고 무엇을 아는 사람인지에 따라 다르게 말해야 하니까요
일반인이 뭘 하느냐? 고 물으면 안 한다고 하죠
수도라도 하는 사람이 물으면 그래도 안한다고 하죠
광룡정에서 좀 된 분들이 물으면 아마 장황한 설명부터 해나갈 것입니다.
왜 장황한 설명을 하느냐면 그것을 이해시키기 위해선 그이면의 세계관부터 설명해야 합니다.
요즘은 노래도 세계관이 있다고 합니다.
뭔가 이야기를 만들든 게임을 만들든 영화를 만들든 뭔가 하려면 그 세계관이 탄탄해야 하는 것이 됩니다.
이런 이해라도 하니 그나마 말하기가 쉬워진 거죠
과거엔 이런 생각도 못했습니다. 대중들이 점점 똑똑해져요 이런 말하면 재수 없다고 할지 모르지만 내가 어릴때 쓰던 개념들이 이젠 너도나도 쓰는 것을 보면서 내가 뭔가 설명하기 쉬워진게 너무 많습니다. 그만큼 그런 단어를 써야하는 수준이 된 것이라고 봅니다. 세계관도 그중 하나죠
그런데 일상에선 안 쓰더군요
나에게 질문하려면 대답을 이해할 세계관이 있어야 하는데 이게 없으면 상대가 어떤 세계관을 전제로 말하는지 그걸 들으려는 자세가 있어야 하는데 그런 자세를 보이는 분은 한 번도 없었습니다.
자기가 똑똑하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여럿 만났지만 상대의 사고체계를 이해하려고 하는 분은 없더군요
이게 없다는 건 자기 자신도 그다지 사고하는 방법을 검토해본 적이 없다는 것이 되죠 자기가 없으니 상대도 없다고 보는 것이고요
상대방의 세계관에 대한 이해도 없이 상대가 말하는 것을 이해하려고 하는 그것이 얼마나 어설픈 짓인지를 아직은 모르는 듯합니다.
예전에 작가의 의도를 알아야 하고 말에도 그 말이 아닌 그 말하게 하는 의도나 욕망이 있는 것이라서 그것을 봐야 한다고 말해주었지만 글쎄요 누가 이걸 염두해서 익혔는지는 모르겠습니다.
철학책을 한권이라도 읽었으면 우리가 말하는 낱말이 말하는 사람 따라서 자기 나름의 맥락을 가지게 된다는 것 정도는 아는데 말이죠 그 나름의 맥락을 알 수 없으면 서로 대화가 오해하게 되는 것을 모르면 어찌 독서를 한다고 하고 대화한다고 하겠어요
그래서 그런 장황한 설명이 끝나면 본론으로 들어가는데 사실 이거 설명하다가 딴 대로 빠지거나 끝나거나 흐지부지하게 됩니다. 난 말하지만 듣는 분들이 자기가 원하는 말이 안 나오면 집중이 떨어져 대화가 끝나게 되니까요
그래도 하게 되면 난 개념을 이끈다고 해야겠죠
우리나라 사람들이 어떤 개념을 알게 하고 생각하게 하고 말하게 한다고 할 수 있죠
과거엔 안 쓰던 개념들을 생각하게 됩니다.
그리고 세계가 모두 어떤 개념을 알게도 하고 쓰게도 하는 것으로 하려고 하죠
우리나라를 위해서가 아니라 우리나라에서 시작해서 세계가 비슷한 사고를 하게 하려고 하는 것이죠
이러면 세상의 의식을 통제하는 것처럼 들을지 모르는데 너무 소설처럼 들어선 안됩니다.
현실은 생각보다 변수가 많고 다양성이 있으며 오히려 현실이 생각하게 하는 것이기도 하니까요 이걸 모르면 내 말은 기이한 폭력이 됩니다. 즉 그런 제어를 하려는 것이 아니니까요
말이 세상이 어떤 개념을 알게 하겠다고 하지만 세계 모든 사람들이 아니며 하나의 유행이고 흐름인 거죠
그보다는 사실은 판단을 위해서 입니다. 지식의 불평등이 심하니까요 그리고 그로인해 부의 불평등이 있고 그리고 이런 것보단 개개인이 판단하려면 판단하기위한 정보가 당연히 있어야 합니다. 그리고 누군가나 무언가가 그것을 막거나 방해해서는 안되는 것이죠
이런 판단하는 것을 하게 하는 것이 지금껏 그리도 어려운 우리들의 역사입니다.
인간이 판단하는 존재라는 것도 몰랐을 뿐더러 알아도 자기만이고 남들은 그냥 무지랭이나 짐승으로 살아도 된다고 하거나 그래야 했죠 그래야 내 이득을 위해서 착취할 수 있으니까요
그래서 내가 세상에 알려주고 싶은 개념은 우린 스스로 판단하는 존재이고 이걸 막는 어떤 것에도 저항해야 하고 끝까지 이걸 위해 의지를 가져야 한다는 것입니다.
(어떤 정치인이 자기와 다른 기사를 쓰는 언론사의 자금을 끊어버리는 사건이 있습니다. 참으로 한탄스러운 일입니다. 우리가 무엇을 하려는지 전혀 기미조차 모르니 이런 것이 한 나라의 정치인이라는 것이 확 납니다. 사람이 스스로 판단하게 해야 하는데 정보나 지식을 가리고 통제하고 거짓을 말하게 한다는 것은 정말 안되는 것입니다.)
지금은 민주주의입니다. 자본주의 일지도 모르고요 이것도 개념입니다.
세계인들이 모두 이걸 알죠 이걸 누가 의도한 것이라고 하긴 어렵지만 또 아니라고 하기도 어렵습니다.
우린 이미 개념의 지배에 있습니다. 그것도 세계를 휘두르는 또는 세계를 상대로 하는 개념의 영향 체제입니다.
내가 세계를 지배하는 것이 아니라 이미 세계는 누군가의 또는 무언가의 지배 체체인 거죠
이게 음모론이나 이상한 두려움을 주는 것처럼 보이지만 그런 것이 아닌 것인데 난 그런 것을 반대합니다. 이런 말들이 나오는 것도 지식이 다 공개되지 않아서이고 힘 있고 가진자가 숨기고 불투명한 것이 있어서 서로간의 불신이 있어서 입니다. 누군 뭔가 알고 누군 숨기며 그런 상황에서 판단은 혼란을 가중하게 됩니다. 이런걸 즐기는 못된 놈들도 있구요 일부러 혼란을 주어 이권을 챙기려는 자들이 하는 것이기도 하고요
세계가 하나의 개념 아래에 통일된다면 난 그것을 부수려고 다시 뭔가를 할 것입니다. 망상 같은 셍각지배나 통합을 말하는 것이 아니니까요 무조건 개개인의 자유로운 판단입니다.
우린 각자가 현명한 판단을 하게 되는 것이 도인거지 숙주가 되거나 내가 아닌 남이나 뭔가가 판단한 대로 행동하는 것이 되는 것을 바라는 것이 아니죠
민주주의에 우리가 통합되지만 그것은 좋은 것입니다. 더 나은 정치제도나 나오기까진 그것이 일단 가장 좋고 그러면서 더 나은 것을 찾으려고 부단한 모색을 해가야 합니다.
이런 것이 내가 말하는 개념 통합입니다. 함께 개념을 찾아가야 한다는 겁니다. 옳은 것이 좋지만 옳은 것이 규정되지는 않습니다. 항상 변화하는 현실에 옳음이라는 개념이 멈추어져 있지 않으니까요 우리가 함께 지금 해야 할 것이 뭔지 그런 논의를 하고 새로운 세상이 되어가는 것에 새로운 개념을 찾아가는 것이 개념통합입니다.
우리모두가 함께 하자는 것이 통합입니다. 누군가나 뭔가라는 소수가 하는 것이 아니라 우리 모두가 참여해서 이끌어가야 하는 것이죠 우리가 우리의 길을 모색하게 해야하죠 그래서 내가 하는 것을 그만둘 날이 다가오는 것입니다. 난 소수이니까요 그래야 진짜 내가 원하는 세상이 다가오는 거죠 그래서 내가 하는 일의 마지막은 내가 죽는 거죠
다만 그것을 여기 우리나라에서 앞으로 점 더 좋은 더 나은 어떤 개념을 만들고 유행시키며 더 살기 좋은 세상을 인도하기를 바라는 것입니다.
그것을 위해 우리나라를 그에 걸맞은 나라가 되게 하기 위해 밀어 붙인 것이고 이제 세계와 동등한 지위를 얻고 세상이 비슷한 보편개념을 이해하며 바라고 욕망하게 해야 하며 그것을 위한 의견제시를 다양한 방법으로 해야야 합니다. 우리 쪽으로 시선을 이끌게 하며 세계에 있어도 없어도 되는 나라에서 필수적인 나라가 되어가게 하려고 해온 것입니다.
말은 강대국 일등 나라식으로 말하지만 그런 가소로운 것을 하자는 것이 아닌 거죠
내가 이 세상에 뭘 하는지는 어떤 개념이 나타나게 하는가를 봐야 합니다.
무슨 생각하게 하는지 아는 것은 힘들죠 자기가 무슨 생각하는지를 아는 것도 못하는데 사회가 뭘 생각하는지를 어찌 알겠어요 그러니 말은 이렇게 하지만 그래도 내가 뭘 하는지 알기는 힘들 겁니다.
자기도 모르면서 사회는 이미 아니죠
내가 사건이나 어떤 현상을 만든 것이 아닙니다. 어떤 생각을 하게 하고 있는가를 하게 하려고 하는 것입니다.
무슨 생각을 하세요? 모르죠? 그러면 내가 무슨 생각을 하게 했는지를 모르겠죠
새로운 생각을 한게 있나요? 모르겠죠
새로운 생각인지 알려면 그전의 생각들을 알아야 하는데 그전에 무슨 생각했는지를 모르니 모르죠
그래서 내가 무엇을 하게 했는지 언제까지나 모른 것입니다.
그리고 내가 생각조작한다고 생각한다면 그대는 미친겁니다. 좋은 의미론 그런 상상력으로 웹툰을 쓰세요 재능있는 겁니다. ㅎㅎㅎ
내가 말한 생각은 개념입니다. 개념이 형성되어 가게 한다는 것이지 생각조작이 아닌거죠
근데 개념이 뭔지 모르죠? 그럼 답읍는데ㅜㅜㅜ
지금 세계가 어떤 쇼 때문에 같은 고민을 하게 되었습니다. 같은 시간에 같은 고민을 하게 된 건 분명 획기적인 시간인 거죠 인류사에서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