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라울 2018. 12. 10. 17:50

출판회


사람들에게 출판회가 쉬운 일도 아닌데 책내는 걸 다 하는 것도 아니고 자주 할 수 있는 일도 아니고 그런데도 벌써 5 번 째인걸 보면

내가 너무 기대면서 사는 놈인 것도 같다.

다 다른 분들이 해준 거지 내가 그렇게 노력한게 있나 싶다.

이날의 일진은 이렇다.

무갑갑갑

술자술자

년월일시


갑갑갑에 술자술자 개하고 쥐하고 난리난다. 갑이니 뭔가 찢어 발기고 새로운 걸 창신하려나보다.

내가 자시 태생이라 이게 일진이다.

날씨가 갑자기 추워지고 있다. 저번 해월에 여러 일이 있었고 현회를 하면서 새로운 일을 시작하는 것에 자꾸 출판회에 응기 시키는 것이 있어서 뭔일인지 긴장되기도 하는데 날씨마저 기미를 주고 있으니 일은 일인가 보다.

날씨야 항상 그래 왔으니 그런가 한다하는데 도착하려는 시간 즈음 칼라인쇄가 잘못되었다는 톡을 받으면서 음~ 시작하는 구나 싶다. 그것도 책이 현무인데 제목이 훔. 처음엔 당황했는데 차차 마음을 진정시키면서 어찌 할지 결정하고 잊었다.

이후의 일은 머 그렇게 진행되고 또 그렇게 떠들고 그렇게 밤새우면서 보내는데,

내가 말이 좀 과격하달까 과장된달까 오해살만하게 설명하는 것이 좀 짜증난다.

좀 더 세부 설명과 배경설명을 해야 할거 같은데도 그렇게 되지 못하고 설명이 되는게 많이 그렇다.

설명을 오해를 부르고 오해는 이후에 다른 방식으로 다가오면 또다른 상황으로 진행되어 갈 것인데 그렇다고 오해되는 것이 힘들지 않는것은 아니다. 그래서 좀더 오해가 덜어지는 것을 염두하고 말하고 싶고 감정을 가지지만 아~~

어제 대설이 지나면서 이제 갑자월이다.

갑자월이니 앞으로 60개월이 시작하는 그 첫 달이다.

다음 갑진년이 되기 전까지 5년 동안의 일이 시작 되어간다.

시작하는 년이 기해년이라 기는 정인이고 해는 식신인데 정인의 식신일이 해야 할일의 기준이려나 한다.

그러면서 출판회를 하니 맞추어가기도 한다.

그런데 칼라가 안 된다고 한다.

내가 진일 태생이라 개에게 닦아세움 당한다. 결국 비늘을 털리어 옷이 벗겨지니  쥐띠인 나에게 해는 망신이니 내년의 망신이 시작되었다.

올초에 가야산과 경주를 다니며 거기에 수락산을 보듬하고 박세당의 묘를 가려고 하다가 개가 두 마리가 짖어대는 판에 들어가지 못하고 백인 개의 수락하에 남북 정상회담이 했는데 그 정산을 해야하니 비늘이라도 던져주고 값을 치른다.

죄책감인지 미안함인지 현문 욕만 하다 온거 같은 뒷 생각에 마음도 별로이기도 한데

오늘은 할게 있어 지하철타고 가다가 내리니 개세끼라고 욕하며 역에 비치된 소화기를 던지는 사람 때문에 볼일을 포기하고 그냥 돌아서서 집에오니 마음이 역시나 별로다 현문의 현천이 와서 내일 하라고 하는데 아마 그 뒷일이 이리 또 되나보다.

오늘은 병자일인데 내가 병자시인데 졸지에 개세끼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