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왕학/기문둔갑 3

처음에

내가 명리를 공부하다가 기문둔갑을 배우면서 드는 생각 중에 처음에 든 건 육친의 의미이다. 명리를 처음 공부하다 보면 육친 십성을 이해하려고 한참을 붙들고 있게 된다. 그래서 이건 비겁이고 이건 관성이고 하면서 의미를 이해하려는 것이 너무 오래 걸리는 작업이다. 이런 공부를 한 적이 없어서도 그렇다. 우리가 사는 일상의 생활을 하나의 범주나 의미로 개념을 정리해서 다루는 것이 생소한 것이다. 내가 언제 부모를 부모의 의미로 보게 되었을까 친구는 어디까지라고 정의를 한 적이 있을까 그런데 십성적인 의미로 온갖 사물을 다루는데 육친은 그중에 사람과의 관계를 말하고 거기에 사물이나 사건이나 의미들까지 십성으로 하는 것이 또 생소하다. 부모와 공부나 문서나 부동산이나 같은 것으로 인성이다. 왜? 이게 같은 것으..

또 갑이란

갑, 기문둔갑인데 갑의 의미만 가지고 논하지 그 다음으로 나가지 못하는 한심한 공부진전이다. 음 아무리 공부해도 모르겠는걸 우짜것나, 갑의 의미에 대한 말은 앞에서 조금 했는데 다른 것으로 할 수도 있다. 갑이 신생 같은 의미인데 새로운 것이 나오는 것이다. 번개같이 나온다고 하고 어느 종교에선 번개같이 온다고도 하는데 그렇게 뭐든 번개처럼 느닷없이 순식간에 어느날 갑자기 창졸간에 오는 듯도 하다. 그래서 새로운 뭔가가 나오는 곳이나 것이나 놈이나 이런 의미로 갑을 쓴다고 하겠다. 그럼 지금 시대에 어디가 가장 창발하는 곳이고 놈이고 것인가 과거부터 우리나라를 갑이라고 하고 간방이라고 하고 그러는데 그의미에 비해 새로운 것을 만든 것이 근래의 기억하는 역사에선 내세울게 그다지 없다. 뭘 만든다고 그게 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