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통마안-해평편

그렇지

제라울 2021. 6. 4. 11:33

올해가 시작하자마자 내가 간 곳은 여기였다.

저 산이 이날은 천마로 보였다. 그렇게 보려는 이유가 있던거지

 

 

난 이 토끼를 보러 갔다.

가기 전부터 여기에 토끼가 있을 거라는 상을 볼 수 있었는데 왜 토끼를 보러가는지는 알지 못했었다.

육임으로 내 행년이 올해 토끼인데 나쁘게는 사람들과 힘들일이 있을거고 여기저기 돌아다니는 것이기도 하고 그런것도 있다. 작년엔 인이라서 호랑이인데 범내려오다고 하더라 암튼 이런거 말고 다른 것이 더 있다.

왜냐하면 이날은 갑인일이다. 1월의 갑인인데

하늘의 뜻이 땅에서도 이루어지라는 의미로 갑의 록의 날을 택해 갔다.

즉 하늘과 땅에 대한 의미가 있는 것인데 록이라고 했으니 연결하는 것이다.

이런건 영통하겠다고 하는 것도 되는거지만 그런건 세상의 지식이고 하늘어딘가 구체적으로 토끼가 사는 곳에 가는 것이다.

내가 여길 가는데도 한 두번의 시행착오를 겪는데 택시타고 갈려니 못가겟다고 하는 것을 두번 실패하고 어디서 버스타는지 물어서 겨우겨우 간다. 일부러인지 잘못인지 버스타는 곳도 엉뚱한데를 가르쳐줘서 그것도 좀 ㅠㅠ

암튼 그것도 그렇고 춥고 무릎이 아퍼서 절둑거리면서 다시 정류장에서 절까지 갔다.

거기에 가서 토끼가 있을 것인데 하고 찾다가 찾은게 저거다.

이 토끼가 말을 하는데 음....기억도 안나는 대화를 하다가 암튼 그이후로 전혀 말을 한적이 없다. 사람이 망상이 심하면 ㅠㅠㅠㅠ

저 뒤에 약수터인데 할아버지가 약수를 기르고 있었다.

마셔볼까해서 가니 할아버지가 서석대 올랐냐고 묻는다. 안갔다고 했는데 말을 못알아 들어 두번 세번 말한다.

정류장에서도 누군가 서석대 갔냐고 또 묻는데 왜 자꾸 서석대갔냐고 묻는거지 그것참 예전에 갔지 오늘은 못간다. 그게 왜? 하긴 바위를 세워두면 로켓을 세워두는 것과도 같을거 같다.

서석대 입석대 광석대 이런식이니까

 

사실 이번 한미회담의 의미는 크다. 누군가는 문명사적인 일이라로 말하는데 그분도 제법이다.

이걸 위해 어떤 일을 했는데 자세히 쓰면 너무 복잡하다.

아직도 그 후유증에 시달리고 있는 상황에서 난삽하게 글이 써질거 같다.

아무튼 단이라는 소설을 읽은 후로 이 미사일 한계지침이 사라지길 기다려온 것도 40여년인데 그것이 이루어졌는데 가만히 있을 순 없는 거것지

이거보다 우리나라의 외교가 달라지고 있다는 것이 중요한데 그런 의미를 또 장황하게 쓰면 잘난척이 될거 같고 그리고 그런거 세상의 지식인들이 해야 하는 일이니 난 이런 썰이나 푸는 것이다.

 

대화가 기억 안난다고 했지만 그때 뭘 원하냐고 하길래 난 赦사 라고 했다.

이게 정치인 누군가가 누굴 사면하자는 말을 이당시에 해서 이게 그것과 연관되는 것일 수도 아닐 수도 있는 것인데

내가 생각한건 허락이다. 해야 할 건 해야 하는데 막혀있으면 안되다는 원칙이고 원론적인 의미였다.

왜냐하면 이러면서 생각난게 申이라서 그렇다. 펼쳐져야 하고 이거 역시 세워진 것이고 하늘이라서 그렇다.

그리고 서쪽이니 서쪽이 아니면 서쪽을 허락한다 허락해준다식이다.

상당히 오해살만한 말이다.

물론 토끼는 니가 원하는대로 될거라고 했다.

난 그래서 말했다. "반말하지망"

그리고 눈이 내리기 시작했다. 아주아주 많이

근데 예전에도 그랬지만 눈은 거꾸로 보면 곡이다. 곡소리 날일인거지

다르게 말하면 신이라는 암살자가 올것이다.

토끼를 잡으러고 하는 건데 죄목은 여왕 폐위하는 것에 적극적으로 도와서이다.

그 배신자를 처단하러 申이 온다.

그런데 신묘는 암합이라서 그 죽이는 방법이 은밀하다.

토끼를 처단하면 그다음은 여왕의 재림이다. 물론 이말들은 다 은유이다. 다만 내가 하는 마구로선 이런 것에 해당하는 것이 내 눈에 보일 것이다. 

넌 암살자 넌 배신자 넌 여왕, 넌 토끼 이러면서 진행되는 이야기 같은 것을 볼 것이다.

나만 보겠지 남이 못보는 것을 보는 것은 재밌기도 하지만 사실 이게 가장 고통스러운것도 된다. 본다는 건 티비보듯이 하는 강건너 불구경이 아니라 나역시도 그곳에서 배역을 해야 하기 때문이다. 그럼 난 무슨 역할을 해야하나 판을 깔지만 그 판에 나역시도 굴레가 되어 같이 뒹구는 것은 역시나 매번 하는 거지만 눈물난다. 정말 눈물난다. 

그럼 왜 올해냐 그건 신이 축에 입묘해서이다 그날의 일이 마무리 하는 것이겠지 

그렇게 그들이 다시금 기지게를 켜면서 일어나려고 하니 과거의 것을 정리하려고 해서이다.

 

2022년 10월 17일 보충

올해 여길 또 갔었다.

이 원효사에 작년에 갔을 땐 지장보살에 대한 안내와 사진들 글들이 있었다.

그곳에 올해 가니 소원비는 돌을 갔다놓고

돈내고 들어보게 해놓았다.

이 무슨 돈에 환장해서 이런 사기같은 짓을 하나 하고 불편했다.

개미와 벌래도 기어다녀 더욱 혐오스러웠다.

전라도의 운이 이번 대선으로 무너지니 이런 곳까지 오염되었나 하고 참담했다.

그리고 이건 다른 곳으로의 분노로 작용할 것이다.

저 멀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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