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천을 보는 것을 이런 식으로 이야기를 만들어서 서사를 구성할 수도 있습니다.
땅엔 그것이 동하는 시기가 있고
땅에 그곳의 주인이 있기도 합니다.
주인이 어떤 사람이냐는 그 땅의 형상과 닮은 사람이 들어오게 되면 그 땅이 동하기 시작한다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 구미시에 길재묘가 있습니다.
이 금오산이 수도산에서 북으로 역행해서 올라온 용의 끝에 힘을 모아놓은 산입니다. 역행하니 반역을 꿈꾸는 의미를 간직한 산맥이 됩니다. 이 이전엔 누가 이근처에 살았는지는 모르지만 우리가 아는 역사에선 길재가 들어오면서 부터 이곳은 중요한 곳이 됩니다. 별난 인물들이 나오거든요
산은 그 마지막이 압력이 뭉친 경우가 많습니다. 물을 만나 모든 힘을 다 끌어모아 산을 형성하니까요
거기에 이 금오산은 염정에 파군이 섞인 것입니다. 염정도 무서운데 파군은 위기를 만드는 운이 있습니다. 그 위기를 이기면 영웅이고 못이기면 죄인이죠
암튼 이곳에 이성계 같은 것에 반대해서 낙향하고 살던 곳인데
세종 때에 돌아가시나 그런 거 같은데 그때 그 당시 국풍을 보내서 묫자리를 잡게 해 줍니다.
금계포란형이라고 말하면서 잡아 줬다고 하죠
그러면서 이제 이 금오산은 동하게 됩니다.
왜냐하면 길재의 묘에선 낙동강이 정면으로 다가옵니다.수충인데 이런 곳을 금계포란이라고 포장해서 해줍니다.
날 죽일지도 모르는 위험 속에서 숨죽이며 산 것이고 그렇게 가슴속에선 울화가 치미는걸 견딘 세월이 있죠
그런데 금오산이 반역적인 것이 있는 곳인데 드디어 산이 주인을 만나 것이죠
길재가 시조야 그럴듯하게 초탈하게 지었지만 그 회한이 있는 것입니다. 그러다가 죽어서도 장례까지 감시 당하고 갑니다. 명당 잡아준다는 핑계를 대고요 길재 후손이 발복이 좋았다는 말이 잘 안 들리는데 국풍이 잡아줬다면서 그게 뭐냐고 뭔가 냄새가 난다고요
길재 후손이 자기들을 견제할까 두려운 것이기도 할 수 있죠 두렵다기보다 싫은 거거나
낙동강의 살을 숨어서 겨우겨우 산 것인데 이게 하나의 응어리가 되고 그게 금오산을 깨우는데 거기가 비아탁시라고 합니다.
길재가 품은 정부에 대한 반역이 금오산을 일깨우고 자기의 자아를 각성하게 된거죠 이 산이 ㅎㅎ
근데 까마귀가 시체를 뜯어먹는다는 것인데 이걸 좋은 거라고 하나 본데 시체를 먹어야 해요
그래서 길재묘 근처에 장 씨가 사는데 임진왜란에 의병장이 나옵니다. 벼슬은 안 했어요 장현상이죠 길재에 의한 동함이 있어서 정부에 별로 인 것이죠 대신 왜구를 처단하죠 길하게 작용한 경우입니다.
그러다가 기어이 탐관오리가 나옵니다.
조선정부를 싫어하니 이런 작자가 나옵니다. 그 당시 경상도 사람들이 경상도가 무슨 죄를 지어 이런 세끼가 나왔냐며 한탄까지 할 정도였습니다. 경상도가 죄를 지은게 아니라 정부가 지은 것인데요
그리고 그 아들 세끼가 장택상입니다.
뭐 안창호도 만나고 독립운동도 한다 지랄하지만 기회주의자 일 뿐입니다.
근데 문제는 이 금오산의 오백 년 품은 한은 그 정도로 끝나지 않습니다.
그래서 나온 인물이 박정희가 됩니다.
그전 인물과는 또 다른 방식으로 사람을 뜯어먹으며 권력을 쟁취하고 까마귀처럼 태양이 되어 오릅니다.
땅이 동하면서 그곳엔 그러한 인물들이 나타나기 시작하는데 그 땅과 어울리는 사람이 그곳으로 들어오면서입니다.
이렇게 길재의 한은 끝났는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금오산 자체의 한도 있는 것이기도 하고요
그 산의 주인이 고려시대 무인정권과 연관된 사람인데 그래도 고국은 고국인가 봅니다.
그 나라 중인 의천대각국사가 박정희가 태어나고 얼마 후에 금오산 결인처에 비석을 세웁니다.
죽은 자가 일어나서 비석까지 세울 정도로 고려의 한은 무섭습니다.
결인처는 기운을 강력하게 하기 위한 압력을 만드는 곳입니다.
이런 곳이 여러 곳입니다.
비봉산의 근처에서 난 인물이 있고 봉이라 너무도 뛰어나고 그러니 억울하게 당하게 되고 그 근처에 또 그 한을 풀기 위한 정부에 반하는 인물들이 자꾸 납니다.
봉황은 날개 깃털이 있는데 이게 화각이라서 끝장을 봅니다.
그중에 한 인물이 저 박정희를 죽인 김재규죠 ㅎㅎㅎ 비봉산의 한입니다.
같은 고향에 이렇게 물고 물리는 지들끼리의 다툼이기도 합니다.
그 사이에서 나라는 우찌 되어가고 있는 것인지 흐흐
그러면서 재미있는 건 도선이라는 인물인데 도선을 이용해서 하는 거 같은데 누가 하는 것인지는 모르지만 도선이 했다는 것에선 다 이유가 있고 그 이유가 수천 년을 이어서 뭔가 작용을 합니다.
금오산에도 도선굴이 있는데 굴이에요 왜일까요? ㅋㅋㅋ
그냥 재미이니 너무 깊이 생각하지는 마시고요 골치아플 뿐이니까요
(물론 어느쪽이 옳고 그르다는 것은 없습니다. 필요한 때에 필요한 것을 다루는 것인데 옳고 그르다는 편견에 있으면 뭔소린지 모를 것이고 오해하겠지만요 지금은 또다시 저 금오산의 혁명성이 필요할지 모르겠습니다. 22년에 들어선 정부가 개판이라서리 이것도 옳고 그름에 걸리는 구분일까요? 위상을 나누어서 보는 시야가 없으면 항상 자기만 옳다 하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