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왕학/산천

육합

제라울 2024. 6. 28. 21:02

육합은 을묘이고 당사주론 천파라고 합니다.

만난다는 것이고 자손이기도 합니다.

육합이니 이성이든 동성이든 사물이든 사건이든 만남이라고 알 수 있죠

사람만 만나는 것이 아니고 사물이나 제품이나 돈이나 쓰레기나 신상품이나 어떤 기회나 사건이 일어나는 것이나 뭐나 만나는 것이고 만난다는 것은 사건이 되는 것이니 육합은 사건이라는 의미라고도 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적극적으로 어떤 것을 원해서 그것을 위해서 돌아다니는 것입니다. 이걸 천파라고 합니다. 만나려면 그전 것과 헤어지거나 버려야 또 끊어야 다른 것을 만나는 것이기도 하죠

만남 자체가 사건을 말합니다. 내가 뭔가와 접촉하거나 보게 되는 것이 다 만남이니까요

그것이 사건이죠 만나야 뭔가 일어나고 무언가 벌어지는 것이니까요

이걸 천파라고 하는데 이게 안 좋은 의미로 쓰이는데 과거엔 일이 일어나는 것을 싫어한 거죠

귀찮고 힘들고 불안하게 되는 것이라서요

고요하고 조용하고 안정을 원하는데 자꾸 뭔가 벌어지고 일어나고 흔들리고 돌아다니고 심란하게 하니까 불안합니다.

요즘은 이런 것이 좋은 시대라서 시끄럽고 요동하고 돌아다니고 하는 것을 좋아합니다.

 

원래 이건 짐승이나 동물을 말합니다. 동물이라고 하잖아요 돌아다니는 물체요

그런데 동물이 동하는 것엔 먹을 거를 위해서거나 짝짓기 위해서입니다.

그래서 이 육합이 먹을 거 위해서 돌아다니고 만나고 협상하는 것이 되는데 이득을 위해 사사로이 하는 짓이기도 합니다.

자기이득을 위한다는 것이 사적인 욕구라서 대개 육합은 그런정도의 합이기도 합니다.

젊을땐 짝짓기를 위해서 이성을 만나는 것이고 성장하면서 일이나 사업을 위해서 만나려고 하는 것이고 나으들면서 점점 범위가 커지는 합을 하겠죠

아직 동물일 땐 윤리가 미숙해서 불법적으로 하는 짓입니다. 사건이 일어나죠

부딪히고 깨지고 자기이득을 위해 남을 힘들게 하는 것이나 강도 같은 것이 됩니다.

이것도 만남인 것입니다. 잘못된 만남이죠

그리고 짝짓기 위해 만남인데 이것도 동물 같은 것입니다. "이타적 유전자"에 보면 과거 원주민들이 굳이 안 해도 되는데 사냥을 해서 힘들게 동물을 잡아옵니다. 위험하기도 하고 확률도 낮고 가성비도 떨어지는데 채집이나 다른 것으로 얼마든지 살 수 있는데 사냥을 합니다.

그건 고기로 유혹해서 짝짓기를 한 번이라도 더 해보려고 그렇다고 합니다.

사냥을 하니 불미스러운 사건이 일어나기 쉽고 목적이 짝짓기입니다.

대인관계라는 것이 고대 원시적일 때는 없는 것이죠

사람들이 만나서 사회적인 활동을 한다는 것은 다른 단계가 됩니다. 다만 만남자체나 만나서 사사로운 건 그러니까 좀 단순하지만 만나서 이득을 취한다는 식의 만남은 육합입니다.

거창한 대인관계는 태상에서 하는 것이고요

그렇지만 뭔가 일이 진행되고 만들어지려면 만나야 하니 일단 만난다는 것이 중요해서 육합입니다. 그것이 사적인 의도겠지만요

 

그래서 육합이 자손이 됩니다. 만나서 짝짓기의 결과가 자손이고요 또 동물이 과거에도 중요합니다. 집에 소 한 마리가 있는 것이 얼마나 재산이 되는 것인지 모릅니다.

그리고 이 소가 다른 소와 짝짓기를 하는 것도 역시 집안의 큰 일입니다. 그러면 소가 두 마리가 되는데 이건 재산이 두배로 느는 것 같은 것이 되니 그렇죠

그렇게 동물이 세끼 치면서 늘어나는 것입니다. 가축이 늘수록 기쁜 일이죠

사람이나 동물이나 양이 일단 중요하죠

이런 식으로 짝짓기를 위한 만남, 이것이 자손이 되는 것입니다.

번식하고 퍼져가고 확장되어 가는 것입니다.

요즘은 연애자체를 위해서 만나는 시대이니 자손까지는 아니지만 뭔가 즐겁고 만족을 위한 것이 됩니다.

과거엔 자손이 가장 큰 성취이지만 지금은 자기만족이 더 중요한 성취입니다.

 

동물인 이유는 육체는 자랐는데 정신이 아직 자라지 않아서이고 정신은 오랜 시간의 누적이 필요한 것이라서 오래 걸리고 일단 육체가 자라난 것입니다.

그래서 윤리가 좀 부족해서 불미스러운 사건이 일어납니다. 

 

만나야 일이 시작하니 누구를 또 어떤 지식을 또 어떤 사물을 만나냐로 사는 방향이 다르고 그전에 일단 양적으로 또 멀리멀리 연장되어 가야 합니다.

즉 양적으로 많아지는 것이고 자꾸자꾸 재생산되는 것입니다.

만나고 또 다른 것을 찾고 그렇게 이거 저거, 이것도 저것도 차지해 가는 것이죠

그러다 보니 안정이 안되고 자꾸 바람처럼 머물기보다 다음 것으로 이동하게 됩니다.

이물건에서 저물건으로 다시 저 물건으로 이게 물건만이 아니라 사람도 이 사람에서 저 사람으로 식이죠

 

길가다가 남녀가 짝을 이루고 가는 것을 흔히 볼 수 있는데 흔히 보는 것에서 뭔가 남다른 듯한 모습이 보일때 기미는 작동을 합니다.

육합신살이 일어난 것이고 그러면 나에게도 그런 일이 이러날 수 있게 됩니다.

남녀를 본 것이니 남녀에 대한 어떤 것이거나 대인관계같은 것이겠죠

뭔가 남다른 모습이란 근래 못보던 것이나 특이한 것인데 특이한이란 본 사람의 입장에서 특이한 입니다.

저같은 경우엔 집에만 있으니 남녀가 같이 손잡고 가는 것만으로도 특이한 것이 되어 육합이 작동하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그러면 괜히 누군가에게 연락이 옵니다. 연락일 뿐 아무것도 아니지만 그건 내가 집에만 있어서 일어나는 범위도 그정도이고 사회생활을 치열하게 한다면 그것에 맞는 것이 응하겠죠

 

물건이 합해지는 것이나 합해지는 듯한 어떤 사물이나 사건이나 그런 것을 보면 역시 그러한 것과 비슷한 육합이 일어나는 것이 될거라는 겁니다.

 

'제왕학 > 산천' 카테고리의 다른 글

면배 2  (1) 2024.06.29
면배  (2) 2024.06.29
구진  (2) 2024.06.26
등사  (8) 2024.06.23
주작  (3) 2024.06.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