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덕론/견해를 위해

애층

제라울 2019. 10. 15. 17:18

애층

애층이 있다.

담층 중에 조층은 간단히 공덕층이라고 한다. 선업을 쌓아 형성되는 것이다.

좋은 일, 선한 일 그런 것에 의해 형성되는데 이렇게만은 아니고 윤회를 하면 할 수록 나아져가는 자연스러운 것과 함께 진행되는 현상이다.

그러면서 인위적으로 선하게 했을 때 그 진보층인 조층에 그냥 나아지는 것이 아닌 질적으로 다른 의미의 조층이 된다는 것이다. 악업을 많이 쌓은 사람이나 덜 한 사람이나 이런 선악적인 구분은 간략화 한 것이고  그런 정도론 이해가 부족한 것이며 그보다 어떤 삶이었느냐로 어떤 조층이 되는가라는 것을 줄인 것이다. 

우선 이해를 돕기 위해 간단히 하면 자천을 해야 하는 것에 기준으로 하니 그래도 선행을 한 사람이 더 알아 듣기도 하고 성취도 좋다고 하는 것이다. 선인선과라서 선한 것이 좋은 결과를 더 잘 오게 한다는 단순한 이론이다.

자천이 뭔가의 성취를 하기 위함이고 더 나가서 이 세상이 더 좋아지는 것이니 선하게 한 원인으로 선하게 되고 선하게 이루어지게 하는 것이라는 의미이다. 다만 선이란게 뭐냐를 알면서 행한다면 그만한 업이 되어 더욱 거대한 성취로 갈 수 있지만 이거 역시 단기간에 되는 것이 아니니 우선 이렇다는 것이다. 선이 아닌 선을 알아야 해서 그렇다. 왜 선을 말하고 강조하는가 하는 사회적인 원인이나 이데올로기인데 그것의 한계 그리고 그로인한 선에 대한 이해의 달라짐들을 아는 것이 조금은 나아간 선업이다.

그리고 이런 것을 더 밀고 나가면 애층이라는 것이 나오는데 그건 개념이다. 지식이고 성취한 공부이다. 즉 단순한 선업 100개 천개 보다 개념을 아는 선업 하나가 더 위대해지는 것이 된다.

조층적인 과정을 거치면서 그냥 선인선과식의 간단한 인과법칙이 그걸 넘어서 어떤 지식을 가지고 어떤 성취를 했는가로 다른 삶으로 가는 갈림을 할 수 있는 것이다.

겉으로 보아서 그냥 조층의 이치대로인 것과 그다지 차이가 없다. 그런데 지식이 중요하다. 는 이말을 이해하는 사람이 그다지 없다. 왜 지식이 중요한가라는 의문을 가지는데 다들 이런다. 요즘 보면 어떤 사람이 어떤 지식을 가진다고 그사람을 대우하는 것을 보았나?

돈있거나 권력있거나 해야 그사람을 존중하지 어떤 것을 아는 것으로 인정해주는 사람이 지금 시대엔 별로 없다. 이건 지식의 의미를 이해하는 사람이 그만큼 없다는 것인데 이걸 알려면 그만한 심층이 있어야 된다. 어떤 것을 앎으로 해서 개인의 사회의 미래의 성패를 바꿀 수 있고 행동할 수 있고 해결할 수 있는 이런 것을 보지 못하는 것인데 이걸 보기 위해선 이걸 보아야 하는 그 사람의 존재 맥락이 있는가 이다.

어떤 지식도 그사람의 삶의 흐름에 맞는 것이어야지 그게 아니면 쉽게 잊거나 버리거나 정확한 이해를 한 것이 아니게 된다.

지식이 곧 삶이 된다면 이건 분명 다른 차원을 획득한게 된다. 이것이 막연한 인과법칙이 아니라 상위에서 삶의 격을 다르게 하며 능동적으로 자기 방향을 다루어가는 것이라서 그렇다.

처음부터 지식을 이해하고 그 지식이 무엇이 되어가는지 보는 것을 하지 못하기 때문에 우선 이걸 할 수 있는 사람이 되게 하기 위해 과거엔 우선 예의범절을 가르쳤고 이유를 설명하기보다 우선 행동을 제약하고 길들이는 방법을 썼다. 신체를 길들여서 정신으로 나아가게 한다는 것이다. 그렇게 해서 선업이 쌓이면 이렇게 조층이 온전해지면 하나의 이치를 가르친다. 그래서 그 하나를 알게 되면 그 하나가 그 사람의 존재 이유가 되는 것이다. 사람들의 삶을 잘보면 평생 하나의 명제로 사는 것이 많다. 그 명제가 뭐냐라고 질문 할지도 모르지만 명제를 볼 수 있을 정도면 이미 지식이 뭔지 아는 경우인데 알면 굳이 질문은 안하겠지 음 말이 좀 웃기긴 하다. 명제가 뭐냐고 말했는데 여기서 명제는 두가지 의미가 있다. 명제라는 것이 뭐냐와 어떤 명제를 말하는 것이냐라는 식으로 말이다.

그러니 조층이 어느정도 되었을 때라야 비로서 애층이 이루어진다. 이런 것은 지름길이 없다. 그만한 경험과 윤회의 누적이 있어야 한다.

과학만해도 과학은 지식인데 그것을 기술로 배우는 사람들이 있다. 기술이 돈이 되기 때문이다. 이런식으로 가치를 보는 방식이 돈이나 권력같은 다른 외부의 원인으로이거나 자기 삶의 윤택함이나 개인적인 목적 이해타산으로 한 것이면 이미 지식은 아니다. 아무리 많이 알고 아무리 잘알아도 그건 정보이고 기술이다.

지식은 자기존재이유이다. 존재하려는 것이 아니면 아니다.

이래야 애층이 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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