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살
이다음이 월살입니다.
달빛이라고 하죠
태양보단 못한 것이라 그림자가 되고
그래도 불빛이라 불 켜고 뭔가 공부, 연구, 유흥이나 실력 쌓거나 애쓰는 것이 되기도 하고
달이 누군가의 길을 비추려고 떠있는 것은 아닌데 그거라도 의지해서 길을 갈 수 있어서 의외의 부가적인 이득이기도 합니다. 이걸 대개 상속이라고 하죠 주변의 변화로 생각지도 못한 이득이 될 수도 있습니다.
화개로 누군가의 망해서 버린 것에서 나에겐 커다란 이익이 되는 것이니까요
그래서 남이 망한 것에서 뭔가 직업을 가져도 되겠죠
누군가의 손해가 누군가의 이득입니다. 화개와 월살의 관계죠
그런데 이게 또 고통을 주는데 부푼 꿈을 안고 아침에 출근을 하려고 준비하고 꾸미고 옷 입고 대문을 나서자마자 찬바람이 붑니다. 문을 나가면 거긴 생존의 투쟁입니다. 무엇도 날 그냥 봐주는 것은 없습니다.
그 외부로 나서면서 느끼는 공포가 있습니다.
어디도 내가 설 자리가 없어서 그 자리를 확보하기 위한 악착같은 것이 있게 됩니다.
내 영역을 가져야 한다는 것이 그렇게 힘겨울 수 없는 것입니다.
한 발 물러나면 죽음입니다.
한발 나아가면 거기까지는 내 땅입니다.
이게 어둠과 밝음의 갈림이고 그런 경계선에서 있게 됩니다.
그래서 스위치 같은 것이기도 합니다. 어둠이 깔리면 불을 켜야 합니다.
그런 일상의 이득 소소한 부품들을 가지면서 밖으로 나가려고 안에서 물색하며 준비하기 때문에 안에서 더욱 편리함을 추구합니다.
이게 대개는 일상의 생활용품들이고 집안에서 일어나는 가정입니다.
이 월살을 근거로 다음의 망신의 힘을 가져야 하기 때문에 그냥 뒤에서 숨거나 즐기거나로 끝날 문제가 아니게 됩니다.
망신이 다가오고 있으니까요
망신은 승부를 걸어야 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작은 이득으로 안주하며 있을 것이 아니라 그다음에 오는 것을 생각하면서 실력을 길러야 합니다.
그것이 영역을 확보해나가는 것이죠 그 영역을 근거로 더 큰 입지를 획득해야 되니까요
그래서 망신을 지나 장성이 된 자들을 연구하고 그들을 도우면서 내 길을 찾아가고 기어코 그 자리를 얻기 위해 방법을 모색해야 하는 것입니다.
남의 뒤에서 그 남을 걸어 넘어트릴 방법을 찾는 것입니다.
이러면 좀 이상하긴 한데 운은 흐르는 것이라 누구도 전성기만 있는 것이 아니라 시간이 지나면 서서히 사양길을 가게 되는데 운이 그런 것이지 누가 그렇게 해서 그렇게 되는 것은 아닙니다.
다만 내가 뭔가 성공하기 위해 준비하고 펼치면서 그것이 상대에게 이롭진 않을 거라는 것이죠 자리를 비워줘야 거기에 다른 사람이 서있게 되는 것이니까요
이러한데 그 기간이 다르고 선입견이 다르고 아는 것과 보이는 것과 실재가 다르니 잘 못 알아보는 것이긴 합니다.
준비하지 않는 자에겐 기회가 오는 것도 보이지 않고 누군가 내가 서야 할 것인데 우물쭈물하다 넘겨준 것도 모르게 됩니다.
어느 것이나 거저 보이는 것이 아니고 거저 획득하는 것도 아니고 그럴만한 준비와 근거를 가진 자에게만 그게 허용될 뿐입니다.
남이 안보는 곳에서 연마한 것으로 남이 보는 곳에서 실력을 발휘하는 것입니다.
이 남이 안보는 곳에서 무엇을 했느냐가 그 사람이 앞으로 창발 하고 말고의 갈림이 됩니다.
남 놀 때 남 쉴 때 남 잘 때 그때가 달이 뜨는 곳입니다. 그 달에 의지해서 남이 못하는 못 보는 것을 획득해야 합니다.
그래서 보이지 않는 곳에서 일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달빛을 받으면 다니는 사람들인데 남이 못보는 것을 보면서 태양이 뜰때 그것이 드러나면서 기적이라고 하기도 하지만 대개는 당연한 것으로 여기면서 보이는 것만을 전부라고 알 수도 있는 일을 하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이런건 개인을 위해서나 집단을 위해서나 현실의 형태는 그것이 현실이 되기 전이나 이면에서 작용하는 것에 의해서 좌우되는 면이 있다는 것입니다.
내일 뜨는 태양을 받기위해서 오늘 달에 소원을 빌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