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성
드디어 장성에 도달했습니다.
누구나 바로 이 장성으로 주인공이 되려고 자신이 세상의 중심이라고 생각하며 살고 있습니다.
바로 그 중심이 된 것입니다.
그래서 좋은 것이죠
그런데 인생의 주인이 되면 그것이 다가 아닌 것을 알게 됩니다.
내가 집안에서 주인공이면 내가 집을 건사한다는 것이라서 이건 그만한 짐을 지게 되는 것입니다.
즉 장남이나 대들보가 되는 것이지만 그것이 소녀가장이나 소년가장이라서 학업을 멈추고 가족을 먹여 살려야 하는 것이 되어 주인으로 사는 것의 힘겨움이 바로 오게 됩니다.
독립적인 사람이 되려고 자천도 하고 성장도 하고 공부도 하지만 그것이 어떤 어려움이 있는지를 말해주지 않아서 나중에 속았다고 생각하거나 그 무거운 짐에 짓눌릴 수도 있는 것입니다.
그래서 중심으로 장성은 당연히 우리가 가야 할 그 목적이지만 막상 가보면 그 자리를 견디기는 정말 두려움이 생깁니다.
자천에서도 뭔가 깨우치고 경지 이룸이 되지만 그것이 어떤 힘겨움이 닥칠지는 모르는 것이 또 공부 시절의 선망입니다.
일단 가보고 나서 생각한다지만 결국 그 장성을 견디지 못해 미끄러지는 자신을 발견하게 되지요
망신에서 장성으로 오면 처음엔 뭐든 다 할 거 같고 다 할 수 있을 거 같고 내가 최고라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서서히 그로 인해 경쟁자를 이겨야 하고 해야 할 것이 산더미고 책임이 주어지며 나보단 주위나 남을 위한 희생이 동반된다는 것을 보게 되며 그러면서 내가 앞장서면 뒤에서 이득 보려는 자들을 견제도 하고 그렇지만 그들을 이끌기도 해야 하는 골치 아픈 곳이기도 합니다.
그러다 보면 성질이 더러워지고 폭력과 압박으로 자리 유지를 하려고 할지도 모릅니다.
그러면 그럴수록 더 힘들지만 일단 이곳이 힘들어도 그것을 내놓을 생각은 또 없습니다.
일인자는 아무나 하는 것이 아니지만 아무나에게 밀려날 생각도 없습니다.
게다가 우린 일등이 되어야 한다는 압박과 부담으로 살아온 나라의 사람이라 이곳은 여러모로 복잡한 곳입니다.
우리나라가 아직은 장성이 되어보지 못하고 망신으로만 만족하면서 장성의 뒤에서 이득을 보는 것에 익숙했지만 이제 그게 안되고 장성이 되어야 하는 운으로 진입을 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이곳에서 하반기로 가면서 더욱 성장하고 남다른 능력으로 지속적으로 남들보다 앞에서 거리를 지키거나 오히려 늘려서 감히 따라잡지 못하게 할지 폭력과 압박으로 강압성으로 따라오는 자를 눌러 버리면서 부당한 방법으로 자리 유지를 할지를 생각해야 합니다.
대개는 후자를 하게 됩니다. 차이를 만드는 것은 항상 힘든 것이니까요
천살에서 먼 미래의 지향성을 가지고 깊이 또 고된 또 먼 곳을 보면서 준비나 설정을 했다면 더 능동적으로 나아갈 방법이 있겠지만 그게 그리 수월 치는 않아요
대개 그 에너지나 아이디어와 소스가 바닥나서 결국 남길 빼앗거나 남을 이용하거나 하는 부당함으로 견디다가 끌려내려 오는 흉한 꼴을 당하죠
그래서 언제나 목표는 멀고 거대하게 해야 하며 현실의 이룸을 보면서 또 다른 나아감을 지향해야 합니다.
장성이 사그라드는 것을 막을 순 없지만 그 기간을 늘리는 것이어야 하며
그러면서 이러한 바탕에 다시 다른 주기를 가지게 되는 것입니다.
누구나 태생부터 평등한 것이 아닌 것은 이 장성을 어떻게 해야 하는가가 다시 사양길을 거쳐 천살을 지나 지살이 되었을 때 어떤 수저를 입에 물로 태어나게 되느냐가 됩니다.
우리나라가 바닥에서 시작해서 여기로 온 것이지만 앞으로 다시 바닥으로 추락해서 다시 오르는 주기를 가질 것은 아니어야 합니다.
그러기 위한 준비도 해야 하는 것이지요 재살에선 장성을 바라보며 이를 갈고 노력하지만
장성도 다시 장성으로 돌아올 것을 대비하며 이후의 운의 흐름을 대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