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개가 덮는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스스로 포기하는 것이기도 합니다.
"정말 더러워서 못해먹겠다"가 되어 커튼 치고 포장해서 보따리 싸고 가버리는 것입니다.
보따리 싼다는 것이 나쁜 것이기도 하는데 좋기도 합니다.
뭔가 싸서 보호하는 것이기도 해서 여기선 다음의 불씨를 보호해야 하기 때문에 잘 싸야 합니다.
이 불씨로 새로운 것을 지금이 아니라 이후에 한참 나중에 새로운 곳에서 새로운 불씨를 살리는 것이니 그동안 보호하고 유지하며 희망의 불꽃을 간직하기 위해 애써야 합니다.
이것이 반복이 됩니다. 한 걸 또 하고 또 하면서 했던걸 다시 하며 그 안에서 불필요한 것을 덜어내고 간략화하는 것입니다.
단골이라고도 하는데 온 것이 또 오거나 간 곳을 또 가거나 한 것을 또 하거나 정좌하고 또 하고 호수 외운걸 또 외고 또 하고 반복해서 능력을 기르고 좋게 하고 끝없이 반복하는 곳입니다. 그러니 또 또입니다.
자꾸자꾸 하면서 군더더기를 덜어내는 것이 되어 이 화개를 거쳐야 정말 제대로 된 하나의 물건이 완성됩니다.
유종의 미를 거두는 것이 되지요
단순하고 쉽고 간단하게 만들 수 있는 것입니다.
지식만 해도 뭔가 장황하게 그럴듯하게 포장해서 남에게 어필하는 것이야 년살이 하는 것이고
뭔가 도움될까 싶어 이거 저거 주워 모으는 것은 월살이고 남에게 맞추면서 자기 것의 소중함을 알아가는 것이 망신이고
자기가 젤 잘 나간다고 하면 장성이고 그러면서 자기 위주로 재편하면서 반안이 됩니다.
역마가 되어 삐그덕 거리고 육해로 안 되는 것이 생기는 것이 되며 화개로 오면 되는 것도 안 되는 것이 아닌 아는 사람만 알고 그 다 말해주진 않지만 함축적인 것에 모든 의미들이 들어가게 된 모습이 됩니다.
이 화개를 거친 것들이 오래 내려온 것에서 있으며 누군가의 하나의 주기를 완성하고 남겨진 것들입니다.
다만 이러한 화개의 주기를 못 보거나 해본 적이 없으면 그다지 도움이 안 되지만 이걸 볼 수 있으면 이 화개로 한 소식을 할 수 있는 것이 있습니다.
이 12 신살도 말이 주절주절 대면서 길게 늘이는데 이런 것은 거꾸로 한 것이죠 화개로 만들어 함축시킨 것을 다시 풀어서 늘리는데 이걸 다시 화개로 간략화할 수 있어야 합니다.
그냥 화개다 하면 대강 그 의미를 느끼는 것입니다. 화개는 겁살은 이거다 저거다 이러이러하다면서 길게 말하는 것이 불필요합니다.
하나에서 시작해서 만상으로 다양해지고 복잡해지고 부풀어 오르면서 퍼져나가지만 다시 하나로 모아지는 것이 됩니다.
이런 것을 한번 해보면 다른 것도 이런 식으로 풀어내고 함축하는 것을 알게 되어 나름으로 요령을 가지게 됩니다.
그냥 말로는 일에서 다로 다시 일로 간다지만
일이 다가 되기 위해서 거쳐야 하는 중간 과정이 있다는 것을 압니다.
화개에서 겁재천을 거쳐야 다시 풀어지는 운이 도래합니다.
왜 겁재천이 필요할까요?
누군가 어떤 지식을 성취해서 만들어 놓으면 그것이 풀어지기 위해선 누군가 그것을 알아보는 사람이 있어야 합니다.
그러기 위해선 이리저리 전승되어 오고 버려지고 왜곡되면서 갖은 고초를 거칩니다.
이 12 신살도 욕하는 사람도 있고 부정하는 사람도 있고 버리려고 하는 사람들도 많습니다.
화개라서 감싸여 있어서 그것을 들추고 보려고 하지 않으면 보이지 않죠
내가 무언가에 가려지고 있는지 알아야 그것을 거두어 사물을 바로 보게 되지만
공부가 사물을 바로 보는 연구라서 관물이고 격물치지라고 하지만 언제나 이것이 잘 안 되는 것이기도 합니다.
가려져 있는데 눈을 가린 것인지 의미를 함축한 건지 둘 다 인지 그걸 알아야 하겠죠
눈을 가렸다는 것은 선입견이 있다는 것이고
의미를 함축한 건 상징성이 있어서 쉽게 알아내기 힘든 것이기도 합니다.
암튼 화개는 앞으로 나아가는 것보단 수렴하며 내적인 깊이를 다해야 하는 것입니다.
너무 벌리려고 하지 말고 작게 시작해서 차차 불려 가는 식으로 해야 됩니다.
한 것을 다시 해야 하고 해 본 것으로 다시 해야 하는 것이기도 합니다.
이왕이면 자신이 가치 있다고 보는 것 이외엔 남에게 주면서 베풀기도 해야 합니다.
그래야 누군가는 그것으로 자신의 영토를 만들어 가니까요
가치 있다고 본 것은 제외 한건 이건 내가 확장해 갈 것이라서입니다.
언제가 지향은 세상이며 세상에 무엇을 불 수 있는가가 이러한 주기의 목적입니다.
화개가 어딘가에 입고되는 것입니다.
입묘라서 어디에 짱 박히듯이 있는 것인데 답답하게 있는 것입니다.
그래서 취직이 되는 것도 입고 되는 것이고 회사에서 잘려도 입고되는 것입니다.
회사에 입묘 되어 답답하게 일만 하든 집에 처박혀 답답하게 있든 그건 거꾸로 일어나게 되겠죠
백수는 회사에 입묘 하고 회사원은 집에 입묘 하겠죠
그게 아니면 다른 방식으로 답답하게 반복하면서 새로울 게 없는 일을 하면서 사는 것이죠
입묘가 아니라 입고되는 것도 있습니다.
위의 것들을 입묘가 아니라 입고라고 생각해도 됩니다. 어떻게 생각해서 활동하는가가 그 사람의 운의 방향이 달라지는 거라서 언제나 어떻게 생각하는가가 관건입니다.
입고라는 것이 책이 입고되었다고 하고 옷이 입고되었다 상품이 입고되었다. 하면서 입고되는 것이 준비되고 비치해 놓고 소유하게 되었다고 하는 것으로 쓰입니다.
회사에 입고해서 꿈을 이루기 위해 있다고 하고 집에 입고되어 다른 것을 하기 위해 있다고 해도 됩니다.
이런 식으로 사용하면 되는 것이죠
근데 입묘가 되면 이건 들어가면 쉽게 나오지 못하는 것입니다.
답답함을 느끼면 입묘이고 준비하고 있다고 보면 입고입니다.
12 운성으로 묘지에 들면 입묘라고 하고 지장간은 입고라고도 합니다.
좀 더 어려운 이론이 있는데 그건 한참을 설명해야 해서 통과 ㅎㅎ
축년에 경금은 입묘 합니다. 제가 일간이 경금이라 올해 뭔가를 하는데 답답하게 지루한 것을 반복하면서 해가야 합니다.
그전의 기축년엔 직장을 그만두었죠
올해는 직장이 없으니 취직하나? 그런데 아니겠죠 뭐가 답답하게 이어갈지는 알고 있습니다.
그런데 반안이라서 지가 좋아서 하는 짓입니다. 그만두는 뭘 하든 그렇죠
그러니 입묘가 아니라 입고라고 생각하며 해왔고 올해도 그래야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