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통마해이니
나에게 오고 가는 것이 아니라 그에 따라 오고가는 것이다.
그러하니 오고가는 것에 메몰되는 것이 아니라 그에따라 오고가는 것을 염두해야 한다.
오는 것에 분을 다하고,
가는 것에 그 분을 다한다.
오는 것이 올만 했고 가는 것에 갈만했다.
그러하니 온 것이 온 것만이 아니고
간 것이 간 것만이 아니다.
그런 것에 따라 왔고 그런 것에 따라 가니
짧게 보면서 오고가나
길게 보면 동정이지 오고간 게 아니다.
이런 것을 현통마해로서 이리 저리 되어간다.
계제가 아니라
무엇을 할 거이냐라서
무엇을 하는가에 따라 계제는 오르기도 아니기도 한 것이다.
해가는 그 진행에 있지 어떤 계제에 있는 것이 아니다.
감정이 있어서 하고
없어서 안하는 것이 아니라
할 일이 있어서 감정하고
다른 일에 감정 해간다.
아퍼도 아퍼하는 것이고
안 아퍼도 안 아퍼 하는 것이다.
아픈 것만도
안 아픈 것만도 아니다.
끊고 맺고
슬퍼하기도 기뻐하기도
아쉬워하기도 기대기도
불안해 하기도 편안해 하기도
힘들기도 좋기도
희망도 절망도
경계하는 것이지
그것만이 아닌 것이다.
울소 해가는 것에 결단해가야 하며
할 것에 미적거리면
오히려 미심쩍어진다.
누가 이해해주길 바라는 건 도라고 보기 어렵고
내가 누굴 이해해주지 못했는지 생각해본다.
그렇다고 일일이 통념을 이해해주는 것은 아니다.
이해에도 맥락이 있으니 사람들이 사는 맥락을 살필 수 있어야 한다.
마음이 약해지고 마음이 먹혀지고 마음이 협소해지고 마음이 작아지는 것을 경계해야하고
내가 그렇게 되게 하는 상황을 이해하며 이거 역시 오면서 응하고 가면서 풀어져가는 운기를 본다.
울소 언제나 울소이다.
'현통마안-해평편' 카테고리의 다른 글
우연처럼 오는 두려 運 (0) | 2018.11.22 |
---|---|
아무도 관심없는 것에.... (0) | 2018.11.17 |
상위개념 (0) | 2018.10.07 |
구체성 (0) | 2018.10.05 |
무술년인데. (0) | 2018.09.3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