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통마안-해평편

우연처럼 오는 두려 運

제라울 2018. 11. 22. 18:53

우연처럼 오는 두려 運


우연이 여러개념으로 구분되는 것이어서 다양한 의미로 쓰는데, 그중에 이런 것도 있다고 하겠다.

우연처럼이라고 나도 쓰지만 그 안에는 치밀한 또 음울한 흐름들이 있어 보인다.

어떤 곳에서 가해자가 있고 피해자가 있다.

가해자는 가해자가 아니라고 주장하고 싶고

피해자는 억울함에 눈물겨운 일들이 너무도 많다.

이런 것이 사회적 차원에서 나타나는 현상들이나 사회통념이 주는 것도 있고 국가적 차원에서 있고 조직적으로 또 힘을 앞세워서 하기도 하며 개인적인 차원에서 범죄적이거나 일상의 생활에서 모질거나 무지한 것에 의한 것도 있고그외 따지면 다양하게 말할 여러 층이 있는 것이다.

어느 것이나 가해자는 숨기고 부정하며 모른다고 하는 것이고 피해자는 억울하고 한스러움에 하소연하지만 풀어지기도 하고 아니기도 하는데 대개는 앙금은 더 깊이 짖게 남고 원망만 생기기도 한다. 역사적으로 우리가 하소연을 들어주는 권력도 아니었고 나약하고 힘없는 사람에 관심주는 나라도 아니었다.

그러다보니 한을 해소하려고 하면 할 수도 더 처참하고 비참해지며 외롭고 공포스러움을 견디는 세월이 되기도 한다.

그런 것이 너무도 많고 흔하기도 한데 그러한 모든 것들이 즉 크건 작건 모든 이 세상에서 벌어진 것은 이 세상에 남는다. 남은 것은 깊어지고 깊어진 건 다시 나오는 것이 세상의 주기가 된다.

잠겨간 것, 숨겨진 것, 사라진 것, 지워진 것, 이런 것들이 다시 살아나고 나타나고 소생되고 드러나는 것을 말한다.

아무도 모르는 곳에서 아무도 모르게 저지르고, 조직적으로 숨기고, 개인적으로 숨기고, 누구나 알지만 아닌 것으로 조작한 거, 알 듯 말듯 한 이상한 거, 억누르고 감춰진 것들이 나오는데 내가 말하는 것은 운으로 오는 것을 말하려는 거이어서 이런 것이 그 가해자와 피해자가 모르는 것이 된다. 이건 세상의 원리라서 이걸 보는 것은 젼혀 다른 능력이라서 그렇다.

가해자나 피해자가 모르는 방식으로 운이나 기미로서 돌아다니며 시기가 되면 사건으로 드러나는데 이건 항상 그 가해자나 피해자가 그게  그것 때문이라고 알지도 못하고 당사자들이 참여되는 방법으로 해결되지도 않는다. 이런 것을 하기 위해 즉 누구나 알게 하기 위해 가해자를 처벌하고 진상을 규명하고 사실을 정리하려고 노력하는 사람들이 있다. 끝까지 추적하고 다루고 찾고 연구하고 밝히려는 노력을 하는 사람들이 있는데 이건 너무도 소중한 마음이다.  이런 숨은 노력을 없어지지 않게 해야 하며 더 많아지게 해야 한다. 법은 약자를 위해 힘없고 불편하며 하소연하기 힘든 사람들이 접근하기 쉽게 해야 하고 그들만을 위해라고 할 정도로 신경ㅆ는 것이어야 한다. 나라 발전에 도움된다고 범죄를 봐주고 형을 약하게 하면서 특혜를 주던 시기가 있었고 지금도 그런 사고를 하는 자들이 있는데 국가보다 한 개인의 존엄이 더 중요하다는 것을 어찌 가르쳐야 하는지 한탄함이 있다. 국가라는 구성원에 소외된 시민들을 위함을 자기들 맘대로 지꺼리며 법이나 정책이나 권력이나 경제를 휘두르는 것은 무조건 반대이다.

그리고 이런 것을 체계화 하고 그러한 나라가 되게 하는 것은 사회에서의 당연한 일들인데 난 자천하고 마구한다고 하는 사람이라서 이런 방법으로 말하게 된다.

가해자는 언제나 안 보이고 들키지 않는 것에 안도하며 더욱 잘못을 저지르며 지속적인 눈가림을 하며 반성할 줄 모르는 것이고 피해자는 억울함이 하소연되지 않고 해명되지 않는 것에 더욱 힘들고 외로운 시간을 가지며 남모르는 고통속에서 살게 된다.

그런 것이 결코 사라지고 없어지지 않는다는 것인데 사라지는 것이 아니라 잠겨지고 있으며 그 잠겨진 것이 서서히 나타나는 것이 된다는 것이다. 보이지 않게 진행되는 운들이 있고 그러한 것이 나에게 보이며 그 보인 것을 동기로 마구를 하게 된다.

나타나는 방법이 기미나 우연이라고 한다. 그래서 일년 전, 십년 전, 백년 전, 천년 전 어느 시기에서 아무도 모르는 으슥한 장소이거나 아무도 모르게 아무도 모른다고 철석같이 믿고 있는 것이나 그런 것들이 하나의 운으로서 세상에 넘겨지게 되고 돌아다니며 그것을 볼 수 있는 사람에게 나타난다. 아쉬운 건 피해자가 알아볼 수 있게 해소되는 것은 아니라는 것이다. 다만 어떻게든 이세상의 일은 이세상에 남겨져 있다는 것이다.

우연처럼 주위에서 벌어지고 있는 것들 기미가 보여지는 것들 그러한 기틀에서 이러한 원리가 있음을 말한다.

너무 사소하거나 너무 작거나 너무 뜬금없고 우연같고 확실성이 없는 것이어서 무시하고 외면하고 버리는 것들이지만 그런 주변에서의 벌어지는 일상에서 그 억울함의 다가옴을 본다. 그 억울함이 돌고 돌아 보이게 하는 것이 있다.

우연 처럼이고 스치듯이 나오고 지나가며 응해지는 것들이 있다. 그런데 거기에 누군가의 피해자, 힘든 마음들이 담겨져 있게 된다.

과거에 선인들의 말에 세상의 그물은 성기어 보여도 결코 무엇도 빠져나가지 못한다고 했는데, 지나가는 낙엽에서 누군가의 안 쓰러움이 있어 보이고 그에 따라 난 움풀이를 해가게 된다.

억울 한 것들, 숨어서 노력한 것들이 다가오고 가는 것이 있게 된다. 우연같은 오고감에 필연적인 원리의 진지함이 있다고 알게 된다. 응해지고 우연처럼 맞아가는 상황을 보며서 그렇게 짜여지는 세계원리에 그 숨은 마음들의 정성들이 있고 마음들이 있다고 하게 된다.

사소한 게 없네,

어느 것도 다 마음이 있네,

억울한, 참담한, 비참한, 눈물나는, 서러운, 비참한, 마음들이 있네,

어제는 바람이 불었고, 구름 사이에서 달이 비쳤고, 쥐가 죽어 있고, 티비는 뭔가를 상기시키고, 떠오른는 상념들이 있으며 이런 것을 보면서 누구의 피해 당한 것이 누구의 한스러움이, 누구의 하소연이 누구의 바람이....

다가오고 있음을 보게 된다.

그러면 난 그것을 기틀로 움직이러 간다.

난 그 힘없고 억울한 편의 노예이다. 하라면 한다. 오직 그들만이 날 부린다.

또 설명하면 떨어지는 낙옆을 보고 해야 할 것을 떠올리게 되고 구름의 모양을 보면서 이걸 해야겠다고 방향을 정하는데 그런 낙옆이나 구름의 모양은 억울한 사람들의 마음이 응해진 것이라고 한다.

우연같은 미세한 흐름에 어디선가의 슬픈 울음이 그러하게 한 것이고 그것을 보고 난 마구하게 된다.


그저 내가 움직이는 것에 영향을 주는 그러면서 하나하나 짜여진 듯 치밀한 안배를 보면서 그 안배가 누군가의 억울함이 이렇게 운으로 기미로 하나의 흐름으로 사회현상으로 나오고 있는 것이 있어서 하는 말이었다.

어디가 우연이고, 어디가 왜 그런지 모르겠고, 어디가 그냥이,고 어디가 뜬금없고, 어디가 자기가 뭘 해서이,고 어디가 이거 때문이,고 어디가 저거 때문이고 그러던가.

그 이전에 너무도 한스러움이 있는 것을 보면서 함부로 이거 때문이다 저거 때문이다라면서 원인을 추적할 수가 없다.

힘 없어서 목소리 한번 내지 못한 사람들이 있고 뭐가 뭔지 모르고 뭔 일이 일어난지도 알 수 없을 사람들의 울부짖음이 있는 것이다. 그것이 우연처럼 징조처럼 기미처럼 다가오는데 이젠 이런 것들이 알 거 같다.

또 어디론가 움직이는데 그렇게 움직이게 하는 것들에 무엇이 어떤 억울함이 피흘림이 눈물지음이 있는지 알게 되기까지 하니 참담하게 된다.

천살이라 하늘보고 하소연하며 울지만 하늘이 대답을 해주던가 언제나 당사자는 모르게 그렇게 진행되어가는 운이 있다. 당사자가 알게 적절한 대가와 처벌과 진상규명과 사실 알림과 해결하는 것들은 모든 사람들이 노력해야 하고 그런 체계를 만들고 그런 인식을 만들고 협력하면서 이루어야 하는 우리들의 사회이고 세상이다.

난 거기까지 가기위해 하늘에서 인간계로 끌어내리는 것을 할 것인데 하늘에 하소연 하지 않아도 되고 이렇듯 운이라는 식으로 돌아다니지 않게 해야 한다. 운은 바람이어야지 한스러움은 도가 세상에 펼쳐지지 않아서이니 우리가 잘못해서이다.

아쉬운 건 내가 하는 것이 그 당사자들은 모를 거라는 것이고 세상에 전체에 사회에 일반성으로 변화하게 한다는 것이다. 누군가의 억울함을 풀어주진 못하고 그런 억울한 일이 안 일어나는 전체에 대한 것으로 행하게 된다.

그리고 이 전체와 당사자의 간격은 참으로 멀고 복잡하다. 그 과정에서, 그 번역에서, 그 구현에서 벌어지는 양상들은 맥락을 이해하기 어렵고 유추하기 어렵고 이해하기 어려울 것이다. 흠 이러면 넋두리가 되나 아무튼 세상은 변한다. 사람들의 억눌린 마음과 소망이 나를 그리고 이런 것을 하려는 누군가를 움직이게 한다. 이런 것이 의미있어야 할 것이다.





박정희 묘를 가다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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